어지럽다는 표현은 여러 증상들을 포괄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대부분 머리가 핑 돌거나 균형을 잡지못하는 상태라고 느낄 때 어지럼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지럼증은 "현훈" 과 "현기증"으로 나뉠 수가 있으며 이 두 가지는 다릅니다
- 현훈 : 주위 사물과 함께 자신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증상을 느끼는 것을 의미합니다
- 현기증 : 어지럽다고하면 대부분 현기증인 경우가 많으며 눈에 떨림이 생기고 실제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데도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누웠을 때 어지러움
자려고 눕거나 잠깐 쉬기 위해서 누워있을 때 어지러움이 발생한다면 질환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석증(BPPV)
양성 발작성 체위 현기증(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의학용어이며 줄여서 "BPPV"라고 불리며
대한민국에서는 이석증이 익숙합니다.
보통은 머리의 위치에 따라서 어지러운 증상이 발생하는데 주로 머리를 위아래로 기울거나, 누워있거나, 잠을 자다가 몸을 뒤척였을 때나타납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현기증으로 고생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본인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듯한 느낌을 받고 제대로 서있기도 힘들고 몸의 균형을 잡고 있기가 굉장히 힘들어지게 됩니다.
여기서 더욱 심해지면 메스꺼움과 구토를 유발합니다.
1분 정도 증상이 지속되다 사라지며 사람에 따라서는 10분까지 가는 경우도 더러 존재합니다.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머리를 반고리관이 자극이 되는 방향으로 위치시켜서 안진과 함께 어지러움이 나타나는지 확인을 하며 진단이 불분명한 상황에서는 청력검사, 평형기능 검사, 자기 공명 영상(MRI) 등의 추가적인 검사를 실시하기도 합니다.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우가 많고 이석증(BPPV) 이 있다고 해서 합병증이나 큰 문제를 발생시키지는 않습니다.
다만 증상이 나타났을 때 침대나 바닥에 눕기만 하면 심각한 어지러움이 발생하기 때문에 위치에서 벗어난 이석을 다시 원래대로 돌려놓는 물리치료를 시행하거나 약물치료를 실시해서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메니에르병(Meniere's disease)
어지러움과 청력에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이며 아직까지 원인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보통은 초반에 눕기 전에 갑자기 현기증을 발생시키는 대표적인 질환이고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지만
평균적으로 40대 이후의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과거에는 만성질환으로써 치료를 시작해도 크게 호전이 되지 않았지만 현재는 여러 치료를 통해서 증상을 크게 완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변에 고음이 발생하면 일시적으로 청력을 소실하게 된다
- 한쪽 귀에서 난청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서 양쪽 귀 모두 난청이 발생한다
- 눕기만 하면 회전성 어지러움이 발생하고 오심과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
- 귀에 무엇인가 꽉 차있는 느낌을 받는다
- 뒷목이 강직되며 두통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메니에르병은 3가지 단계가 존재하며 각 단계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도 다릅니다
- 초기 - 누웠을 때 갑자기 어지러우며 귀가 막힌듯한 느낌과 함께 청력이 잠깐 소실되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 중기 - 청력상실, 이명, 어지러움이 더욱 심해지게 되며 지속시간도 늘어나게 됩니다
- 말기 - 어지러움이 갑자기 사라지며 이명과 청력을 크게 상실하게 되거나 몸의 균형이 불안정하게 바뀌게 됩니다
무엇보다 증상을 완화시키려면 초기에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이 좋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적어도 중기까지는 적절한 치료가 실시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메니에르병을 정확하게 진단을 내릴 수 있는 의사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점을 숙지하시고, 반드시 메니에르병을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질환 어지럼증 자가진단
- 가만히 서있다가 눕기만 하면 어지럽다
- 중심이 안 잡히고 한쪽으로 점점 기울어진다는 느낌이 든다
- 두통과 함께 어지러움이 나타난다
- 온몸에 기운이 쭉 빠지고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 고개를 움직일 때마다 어지러움이 발생한다
- 속이 메슥거리며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
어지럼증 해결
질환이 아닌 어지러움은 별다른 치료 없이 호전되기도 합니다.
그러니 전문의에게 진단받기 전에 밑에 있는 방법을 사용해보시고 그래도 증상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그때 병원에 내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누울 때 머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놓고 눕는다(2개 이상의 베개를 머리맡에 놓는다)
- 눕기 전 간단한 명상을 실시해서 불안감과 긴장감을 풀어본다
- 천천히 몸을 뒤로 젖혀가면서 누워본다
- 비타민D가 부족해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영양제나 음식으로 충분한 비타민D 섭취를 늘려준다
- 본인이 충분한 수면을 취했는지 점검한다(하루 7~8시간의 숙면)
- 전날 알코올 섭취가 있었는지 체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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